우리은행, 중국은행과 포괄적 MOU 체결
우리은행, 중국은행과 포괄적 MOU 체결
  • 강우석 기자
  • 승인 2012.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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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중국 베이징에서 이순우 은행장과 리 리후이 중국은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은행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중국은행은 외환 및 무역금융에 강점을 갖고 있으며 2010년 말 더 뱅커지 선정 세계 9위의 대형 국영상업은행이다.

이번 MOU를 통해 두 은행은 상호 마케팅 협력, 해외 전산 네트워크 협력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게 됐다. 더해 양행 거래고객에 대한 소개 및 여신 제공, RMB 외화송금 및 양행 ATM 제휴, 인민폐 공급 등을 통한 비즈니스 협력을 펼치게 됐다.

특히 두 은행은 앞으로 고객이 한국과 중국에서 현지의 ATM기기를 이용해 인민폐 및 원화 인출이 가능하도록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이 서비스가 시행될 경우 연 600만명에 이르는 양국 관광객과 100만명 이상의 현지 유학생 및 체재자들의 이용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한국과 중국 관광객들의 급속한 성장세와 양국 비즈니스 교류의 확대로 인한 체재자 증가 등을 감안할 때 이 서비스의 이용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우리은행은 설명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중국은행과의 MOU 체결은 역사가 오래된 각 나라의 대표은행 간의 실질적 업무제휴 체결이라는 의의가 있다"며 "향후 중국 진출 및 현지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우리은행의 의지와 맥을 같이 한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1995년 중국 상하이에 처음으로 진출한 뒤 2007년 한국 금융기관 최초로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지난해 9월 장가행 지행에 이어 4개월만인 지난달 16일 중국 서부 지역의 거점 도시인 청두에 분행을 개설하는 등 지속적으로 점포망을 확대, 현재 중국에 15개의 점포를 두고 있다.

우리은행은 중국 현지에서 중국계 은행과 동일한 은행 업무를 취급하고 있으며 최근 중국 고객의 비중이 62%를 넘어서는 등 빠른 속도로 현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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