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가격 담합' 논란…진화 나섰다
삼성, '가격 담합' 논란…진화 나섰다
  • 최수아 기자
  • 승인 2012.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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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최근 논란을 빚은 '가격 답합'과 관련, 대책 마련에 나섰다.

삼성 사장단은 25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사장단 회의를 갖고 담합 근절을 위한 종합 대책을 내달 말까지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순택 삼성 미래전략실장 부회장은 이날 "담합은 명백한 해사행위로 근절을 위한 근본적, 구체적, 현실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그룹차원은 물론 각 계열사들에게도 대책 마련을 지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도 "담합은 부정과 똑같은 행위로 간주하고 무관용으로 처벌하겠다"고 말했으며, 박근희 삼성생명 사장은 "금융사의 경우 감독기관의 지침을 받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일어난다. 향후 공정거래법을 우선해서 담합여부를 감시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LG전자와 함께 2008년부터 2009년까지 금융위기에 따른 수익 감소가 예상되자 세탁기, 냉장고, TV, 노트북 등의 가격을 담합,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적발돼 거액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하지만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을 위한 대책은 커녕 리니언시 제도에 따라 과징금의 절반을 면제받아 논란을 더 증폭시켰다.

현재 소비자들의 집단 소송이 이어지고 있으며 공정위가 처음으로 소비자들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지원하겠다고 나선 상태다. 공정위는 내달 29일까지 소비자 민사 소송단을 모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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