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기업인 전용 귀빈실(CIP라운지)이 '퇴출'됐다.
아시아경제는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2층에 위치했던 CIP라운지를 4층으로 옮기고 이름도 'CIP&에어포트 클럽'으로 바꿔 이용 대상도 기업인 외에 다른 사람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한 사실을 8일 단독보도했다.
인천공항 CIP라운지는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자 시절인 2008년 1월3일 중소기업인들과의 신년 인사회에서 '비즈니스 프렌들리'(친기업) 정책의 일환으로 "공항 귀빈실은 정치인보다 기업인들이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시하면서 생겼다.
2008년 4월1일 288㎡ 규모로 여객터미널 2층 한가운데에 CIP라운지를 만들었다. 하지만 지난 4년간 하루 평균 이용객이 10여 명에 그쳤다. 일각에서 '탁상 행정의 대표적 사례'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인천공항공사는 CIP라운지가 이전한 공간을 신세계ㆍ현대카드 측에 임대해 줬다. 고객 전용 라운지로 활용한다. 현대카드 측은 이미 공사를 마치고 라운지를 오픈해 이용 중이며, 신세계 측은 아직 공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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