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선 양자대결시 安 49.3% vs 朴 44.7%
안풍(安風)은 바람이 아니었다.
MB정부 시절 내내 '대세론'에 머물러 있던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정치 전면에 나선 뒤에도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의 '안풍'은 사라지지 않았다.
30일 한겨레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안 원장이 박 위원장과의 가상대결에서 49.3%의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박 위원장은 44.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만약 안철수 원장이 출마하지 않고 야당 대선주자를 지지할 경우'를 가정한 가상대결에서는 박 위원장이 45.4%로, 야당 대선주자(39.5%)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일이 대선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냐'고 묻는 다자 대결에서는 박 위원장이 30.8%, 안 원장이 28.0%를 각각 얻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27일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95% 신뢰수준에서 오차 한계는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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