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못차린 농협...전산망 장애 사태
정신 못차린 농협...전산망 장애 사태
  • 심요섭 기자
  • 승인 2011.1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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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과 5월 초유의 전산 마비 사태를 겪었던 농협 전산망이 또 다시 문제가 발생했다. 

농협은 2일 오전 12시 40분부터 3시 54분까지 계좌이채 등을 포함한 인터넷뱅킹과 체크카드 결제 등 일부 서비스가 중단됐다고 밝혔다.

농협은 오전 1시 10분께 약2만5000좌를 제외한 나머지 계좌에 대한 인터넷뱅킹서비스와 체크카드 서비스를 재개했으며, 오전 3시 54분께 모든 서비스를 정상화했다.

농협 전산망이 또 다시 마비되자, 인터넷 소셜 네트워크 상에는 불편을 호소하는 고객들의 항의 글이 잇따랐다.

농협고객 S씨는 "사업하는 사람들은 다 통장 이체해야 하는데 다 막혀 신용과 신뢰에 금이가게 생겼다"면서 불평을 호소했다.

농협 관계자는 "1일 밤 12시를 전후로 셋업(익일 업무를 위한 전산작업)을 하는데 일부 프로그램에 오류가 발생했다. 정확한 원인과 서비스 중단 범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협에서 전산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한 건 지난 4월과 5월에 이어 이번이 벌써 세 번째. 5월에 전산망 마비로 피해를 본 고객들은 집단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신용이 생명인 금융업계에서 용납될 수 없는 전산망 중단 사태가 발생할 때마다 고객들에게 재발 방지를 다짐했던 농협의 약속은 이번에도 여지없이 깨지고 말았다.  농협에 대한 신뢰도 추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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