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리골레토' 2일 예술의 전당서 개막
오페라 '리골레토' 2일 예술의 전당서 개막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1.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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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가 수지 오페라단을 통해 오는 2일부터 3일간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펼쳐진다.  

빅토르 위고의 희곡 '일락의 왕'을 원작으로 하는 리골레토는 주세페 베르디가 작곡한 3막 오페라다. 방탕한 프랑스 왕 프랑수아 1세의 이야기를 풀어내 19세기 중반 초연 당시에는 상연이 금지됐다. 이후 배경과 인물 설정을 수정한 뒤 막을 올릴 수 있었다.

연출을 맡은 비비엔 휴잇은 30일 "선정성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원작을 얼마나 사실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는지에 주목해 달라"며 "인간 본능에 잠재된 감성을 깨워 끓어오르는 전율을 느낄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휴잇은 푸치니 탄생 50주년 기념 페스티벌에서 오페라 무대연출과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푸치니 전문가다.

아울러 이번 공연에는 이탈리아 가극장 '라 스칼라'에서 활약하는 주역 성악가들이 대거 출연한다. 20여년간 베르디의 작품을 파고 든 바리톤 주세페 알토마레가 꼽추이자 광대인 주인공 '리골레토', 서정적인 목소리가 압권인 소프라노 라우라 조르다노가 그의 딸 '질다'를 연기한다.

또 방탕한 만토바 공작 역에는 지난해 서울국제음악콩쿠르 1위, 플라시도 도밍고 콩쿠르 1위로 주목받은 테너 스테판 마리앤 포프가 낙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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