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조직개편안..노조 반발 "낙하산 인사 소지있다"
농협 조직개편안..노조 반발 "낙하산 인사 소지있다"
  • 김명봉 기자
  • 승인 2011.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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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노조가 내년 3월 경제지주와 금융지주를 분리를 앞둔 농협중앙회의 조직개편안에 대해 반대하고 나섰다. 

농협중앙회는 29일 이사회를 열어 사업구조 변경에 따른 조직개편, 인력배치안 등을 의결했다.

경제지주는 1개 본부, 2개 부서로 구성된다.  13개 자회사를 거느린다. 4개 본부, 8개 부서 체계인 금융지주는 은행과 생명보험, 손해보험, 투자증권 등 7개 자회사를 둔다. 관리 업무가 줄어든 농협중앙회는 현재 4개 본부가 2개 본부로 줄어든다.

신용ㆍ경제분리(신경분리)에 따라 농협의 전체 직원 수는 2만92명으로 1천97명이 늘어난다.  보험인력 670명을 확충하는 금융지주는 1만4천700명으로 전체 인력의 70%를 차지하게 된다.

자회사와 영업망 확대 영향으로 비상근 사외이사를 포함한 임원은 72명으로 37명 늘어난다.  집행간부는 15∼16명 늘어날 전망이다.

이날 농협 노조원 44명은 이사회 저지를 위해 농성을 벌이다가 경찰에 연행됐다.

농협 노조 관계자는 "노사 합의없이 조직을 개편하고 직원을 배치한 이사회 결의는 무효라며 법적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협의를 한 번도 하지 않은 사측이 경찰을 동원하는 등 조직개편과 인력배치 방안을 날치기 처리한 만큼 상급단체와 함께 무효화 투쟁을 하겠다"며 "상무 이상 간부직원을 늘리면 정부가 낙하산 인사를 할 소지도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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