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체크카드 혜택 축소 카드사들에 '경고'
금감원, 체크카드 혜택 축소 카드사들에 '경고'
  • 최수아 기자
  • 승인 2011.11.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카드 수수료율 감소로 체크카드 서비스마저 축소하려던 카드사들의 '꼼수'에 급제동이 걸렸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인해 체크카드 회원의 혜택이 줄어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을 주요 신용카드사에 전달했다. 수수료 인하로 인한 수익 감소 부담은 카드사가 져야하는 부분이지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는 판단이다.

카드사들은 그동안 체크카드 회원들에게 제공해온 놀이공원ㆍ커피전문점ㆍ영화관할인 등 부가 서비스를 대폭 축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금감원 관계자는 "수수료 인하로 생기는 카드사들의 수익 감소는 체크카드 혜택 축소가 아닌 관리비용이나 경비의 절감을 통해 메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금감원이 곧 발표할 신용카드 구조개선 대책과도 연관이 있다.

금융위원회가 다음달 발표 예정인 신용카드 구조개선 대책의 핵심이 바로 체크카드 활성화인 것. 금융위는 외상구매 형태인 신용카드의 사용보다 은행계좌 잔액에서 바로 결제되는 체크카드의 사용을 늘려야만이 날로 늘어나고 있는 가계부채 문제까지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체크카드 이용실적이 신용카드 사용의 8분의 1 수준이라 부가서비스가 줄어들 경우 소비자들의 체크카드 선호도는 오히려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 카드사들의 혜택 축소 움직에 제동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