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일부 계열사 사장단 인사 단행
삼성, 일부 계열사 사장단 인사 단행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1.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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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일부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이를 시작으로 삼성 사장단 인사가 본격적으로 이어질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은 25일 윤순봉 삼성석유화학 사장을 삼성서울병원 지원총괄 사장 겸 의료사업 일류화 추진단장에, 삼성석유화학 후임 사장에 정유성 삼성전자 부사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윤순봉 사장은 삼성그룹 비서실 재무팀,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조정실장, 삼성전략기획실 홍보팀장 등을 거쳐 삼성석유화학 대표를 역임한 전문경영인으로서 '혁신 전도사'로 불릴 정도로 경영혁신 분야의 전문성을 높게 인정받고 있는 인물이다.

삼성그룹 이인용 부사장은 "삼성서울병원은 1994년 개원 이후 17년간 감사, 사업 점검 등이 없었던 만큼 혁신을 통한 재도약 시기를 맞이하기 위해 윤순봉 사장이 내정됐다"고 말했다.

삼성은 또 이번 인사를 계기로 삼성의 5대 신수종 사업의 하나인 바이오·헬스케어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부사장은 "다양한 업무경험과 전문경영인으로서의 역량을 갖춘 윤순봉 사장은 의료사업 일류화 추진단장을 겸하기 때문에 삼성의료원과 삼성서울병원의 공조를 이끌어내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의료화추진단은 삼성 의료원 내에 자리 잡고 바이오·헬스케어 사업에서 병원과 계열사 간 협력을 지원하게 된다.

이와 함께 삼성은 윤 사장의 삼성서울병원 이동으로 공석이 된 삼성석유화학 대표이사 사장 후임으로 정유성 삼성전자 부사장을 내정했으며 조만간 주총 등 필요한 법적 절차를 거쳐 임명될 예정이다.

올해 삼성의 연말 임원인사 단행은 지금까지 12월에 이루어진 것과 달리 예년보다 빨라질 것으로 전망돼왔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4월부터 서초동 사옥으로 출근하면서 계열사 사장단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등 인사에 깊이 관여해왔기 때문.

이에 대해 이 부사장은 "연말께 사장단 인사가 진행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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