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기운이 제법 감도는 10월, 저수지를 가득 메운 갈대가 가을을 대변해 준다. 지금부터 가을 날씨를 등지고 서해안고속도로를 따라 가을 유망터 BEST 5에 대해 알아보자. 대천 나들목으로 빠지면 송학지와 영보리지, 그리고 광천나들목으로 빠지면 신촌지, 구수지, 연리지등 낚시 명당터를 만나 볼 수 있다.
1. 송학지
보령시 주교면 송학리
송학지는 논밭 위에 둑을 쌓아 물을 가둔 평지형 저수지. 1945년 축조됐으며 면적은 4만 제곱미터다. 3면이 제방으로 둘러싸여 있고 가장 깊은 곳의 수심이 2m 남짓한 얕은 저수지다. 상류 연안에 연밭이 있지만 올해는 많운 비 때문에 수위가 불안정해져 연밭이 그리 넓게 퍼지지 못했다. 수면의 과반을 마름이 꽉 채우고 있고 이 마름은 9월부터 삭아들어 간다. 붕어 씨알은 24cm부터 턱걸이 월척이 주종이다. 미끼는 새우.
가는 길 | 서해안고속도로 대천나들목을 나가서 보령종합터미널 사거리에서 좌회전, 다리를 건넌 다음 바로 홍성 쪽으로 좌회전 한다. 9km 진행한 후 은포해변 갈림길에서 오른쪽 길로 빠진 후 다음 삼거리에서 다시 우회전해 1km 진행하면 길 오른쪽에 송학지가 보인다.
2. 영보리지(수해지)
보령시 오천면 영보리
영보리지는 만수면적 7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꽤 큰 저수지다. 쓰레기 문제로 3년 동안 마을에서 낚시를 막아 오다 작년부터 마을 청년회에서 관리하는 유료터로 문을 열었다. 인공적인 물고기 방류는 없고 청소비 명목으로 5,000원의 입어료를 받고 있다. 화장실과 쓰레기통, 포인트 진입로 등을 설치해 낚시 여건은 이전보다 나아졌다. 지난 봄 평균 준월척 10여마리의 호황을 시작으로 여름에도 꾸준한 조항을 보여 왔고 다른 저수지 조항이 떨어진 8월말에도 월척 소식을 계속 들려주고 있다. 봄에는 참붕어와 옥수수, 여름에는 옥수수와 글루텐·떡밥, 가을에는 새우가 잘 먹힌다. 보트낚시와 릴낚시는 할 수 없고 연안 대낚시만 허용하고 있다.
가는 길| 은포해변까지는 송학지 가는 길과 같다. 갈림길에서 오른쪽 길로 빠진 후 다음 삼거리에서 오천 쪽으로 좌회전한다. 2.5km 정도 진행한 후 서울단고기집 식당 앞 삼거리에서 오른쪽 도로로 들어간다. 언덕길을 넘어 화력발전소 쪽으로 진행하다 다리를 건너 후회전 한 후 두번째 삼거리에서 좌회전해 들어간다. 1.5km 진행 후 마을 앞 정자에서 좌회전해 들어가면 오른쪽에 영보리지가 보인다. 제방 근처에 주차장과 관리실이 있다.
3.신촌지
보령시 오천면 소상리
신촌지는 만수면적 6만 6,000㎡의 계곡형 저수지다. 원래 수로와 방죽이 있던 곳을 골짜기 양쪽에 제방을 쌓아 저수지로 만든 것이다. 모래시계 모양의 독특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도보로 접근할 수 없는 도로 건너편 연안을 제외하고는 모든 곳이 일정한 수심과 여건을 보인다. 최대 수심은 서쪽 제방보다 동쪽 제방이 더 깊다. 주유소 주변 집 앞 포인트는 다소 얕으며 이곳과 동쪽 제방 근처가 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포인트다. 새우와 참붕어, 옥수수 미끼를 주로 쓴다.
가는 길|서해안고속도로 광천나들목에서 광천․보령 쪽으로 우회전 한 후 바로 오른쪽 천북 쪽 길로 빠져나가서 다시 우회전한다. 62번 지방도를 따라 7km 진행한 후 천북면 소재지 앞 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방조제를 건너 바로 좌회전해 700m 들어가면 신촌지 제방이 보인다.
4.구수지
보령시 주포면 마강리
만수면적 6만 7,000㎡의 평지형 저수지인 구수지는 여름 내내 기복 없는 꾸준한 조항을 보인 곳이다. 다른 저수지들의 조항이 떨어지기 시작한 8월말에도 새우와 옥수수 바다낚시에 월척을 계속 선사하고 있다. 이 꾸준한 조황의 비결은 안정된 수위. 인위적인 배수를 잘 하지 않아 수위가 변하는 일이 적다. 중류 연안 곳곳에 자리한 연밭은 가을 유망 포인트로 손꼽힌다. 뗏장이 주로 연안을 덮고 있고 드문드문 갈대가 자란다. 붕어 외에도 잉어와 가물치가 걸려 나오고 외래어종은 없다.
가는 길|서해안고속도로 광천나들목을 나가서 광천․보령 쪽으로 우회전한 후 광천읍 초입까지 2.2km 진행한다. 카센터 앞 단아래사거리에서 보령․서천 쪽으로 우회전 한 후 21번 국도를 따라 주포면까지 10km 내려간다. 주포면소재지 앞 주포사거리에서 오천․천북 쪽으로 우회전해 2km 더 들어가 서해안고속도로 밑을 통과해 나가면 구수지 제방이 보인다.
5. 연리지(연정동지)
보령시 주포면 연자리
만수면적 3만9,000㎡ 규모의 평지형 저수지로 붕어와 함께 떡붕어도 서식한다. 상류와 중류에 마름이 폭넓게 수면을 뒤덮고 있다. 토종붕어낚시는 제방 왼쪽 중류 곶부리 집 앞에서 최상류를 거쳐 제방 오른쪽 버드나무까지 수심1~2m인 곳이다. 수심 2.5m를 넘는 제방 인근은 떡붕어 중층 낚시 포인트다. 봄에는 참붕어, 가을에는 옥수수와 새우 미끼가 잘 먹힌다.
가는 길|서해안고속도로 광천나들목 나가서 광천․보령쪽으로 우회전 한 후 광천읍 초입까지 2.2km 진행한다. 카센터 앞 단아래사거리에서 보령 쪽으로 우회전 한 후 21번 국도를 따라 주면포까지 13km 내려간다. 주포면소재지와 관산 교차로를 지나면 오른쪽으로 빠지는 길이 나오는데, 여기서 우회전하여 1km더 들어가면 연리지 제방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