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측, '나경원 부동산 13억 차익' 문제제기
박원순 후보 캠프 우상호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브리핑에서 "나 후보는 2004년 4월12일 서울의 한 건물을 매입해 6년 뒤에 13억원의 시세차익을 얻고 매각했다"고 말했다.
우 대변인은 "건물을 매입한 시점은 나 후보가 전국구 국회의원 후보로 등록돼 선거전을 펼치던 때"라며 "당시 총선이 4월15일에 있었던 걸 감안하면 선거운동 기간 서울 시내의 건물을 보고 다녔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부동산 투자로 거액의 시세차익을 얻은 후보가 제일 먼저 재개발 정책부터 내놓는 것을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앞서 우 대변인은 10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나 후보가 사상·이념 공세를 편 것과 관련,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천안함이라는 안보적 이슈를 정치적으로 활용하려다가 역풍이 불어 국민의 심판을 받았다"며 "아무리 선거판세가 불리하다해도 안보 이슈를 활용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태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나라당은 박근혜 전 대표를 선거에 끌어들이기 위해 당론까지 변경했지만 나경원 후보는 무상급식을 반대하는 소신을 굽히지 않고 있다"며 "한나라당과 나 후보의 이견을 해소하지 못한 점은 참으로 한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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