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저축銀 전무, 1천억대 불법대출 혐의로 구속
토마토저축銀 전무, 1천억대 불법대출 혐의로 구속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1.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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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은 7일 1000억원대 불법대출을 벌인 혐의(상호저축은행법 위반) 등을 받고 있는 토마토저축은행 여신담당 남모(46) 전무를 구속했다.

이날 영장실질심사(구속전피의자심문)를 담당한 김상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영장발부 사유를 밝혔다.

합수단에 따르면 남 전무는 은행 경영진과 이해관계 있는 사람들에게 터무니없이 부실한 담보를 잡고 수백억원씩 빌려주는 등 총 1000억원이 넘는 부실대출을 저지른 혐의다.

아울러 영업정지 처분을 받기 직전에 은행 담보로 보관 중이던 100억원대 유가증권을 무단 반출한 혐의(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배임)도 받고 있다.

합수단 관계자는 "유가증권을 빼돌린 목적과 사용처, 연루자 등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수단은 또 남 전무 등이 문화재로 지정된 서울 모 사찰 내 마애불상과 보물 1204호 조선시대 탱화 등을 담보로 제공한 뒤, 경기 광주시 모 아파트 사업에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방식으로 투자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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