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2저축은행 뱅크런 진정세
토마토2저축은행 뱅크런 진정세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1.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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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2저축은행 예금인출 사태가 진정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21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토마토2저축은행에서 빠져나간 예금은 오전 10시 현재 약 4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대 인출된 예금 57억원에 비해 29.8% 줄었다.

다만 이는 영업시간대 인출액만 따진 것으로, 영업시간 외 인터넷뱅킹으로 인출한 예금과 더하면 그 액수는 다소 커진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토마토2저축은행 5개 점포와 인터넷뱅킹을 통해 19일, 416억의 예금이 빠져나갔고 다음 날은 32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이틀 동안 인출된 예금은 총 수신(1조5000억원)의 4.9% 정도다.

토마토2저축은행은 지난 18일 모회사인 토마토저축은행에 영업정지 명령이 내려지면서 불안에 빠진 예금자들이 몰려들어 대규모의 예금인출 사태가 우려됐다. 실제로 지난 2월 부산저축은행이 영업정지를 받자 그 여파로 계열사인 부산2저축은행에 예금인출사태가 빚어져 추가로 영업정지를 받았다.

금융당국과 중앙회는 토마토2저축은행의 예금인출 사태가 이번 주말을 고비로 점차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재성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20일 브리핑을 통해 "토마토2저축은행 창구에 대기손님이 전날보다 많이 몰리지 않고 분위기도 안정됐다"며 "영업정지 저축은행을 제외한 91개 저축은행도 (상반기 영업정지 때보다)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회 관계자는 "현재까지 토마토2저축은행에서 발급된 대기번호표가 수천 장에 달해 추가 예금인출이 생길 수 있지만 그 규모는 축소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토마토저축은행 관계자도 "이번 주말이 지나면 예금인출이 진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토마토2저축은행은 예금인출 수요에 대비해 50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해 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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