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10억弗 글로벌본드 발행
수출입은행, 10억弗 글로벌본드 발행
  • 한국증권신문 기자
  • 승인 2011.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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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은 1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본드를 발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초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 이후 아시아 지역에서 최초로 발행된 것이다.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이후 경기침체 우려와 유럽의 재정위기 해결 지연으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아시아 지역에서는 5억달러 이상 글로벌 본드 발행이 전무했었다.

수은이 이번에 발행한 글로벌 본드는 만기 10년의 고정금리채다. 금리는 미 국채수익률에 가산금리를 더한 연 4.443% 수준이다.

수은 관계자는 "시장 불확실성으로 대규모 외화채권 발행이 어려웠으나 기존 해외투자자와의 유대관계를 기반으로 발행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최근 미 국채 수익률이 사상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발행금리도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수은에 따르면 이번 발행에는 14개 중동계 기관이 1억4000만달러를 주문하는 등 발행금액의 3배에 달하는 30억 달러의 주문이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자의 지역별 분포(배정기준)는 미국 54%, 아시아 36%, 유럽 10%이다. 기관별 분포는 자산운용사 62%, 보험사 21%, 상업은행 6%, 중앙은행 5%, 프라이빗뱅킹 3% 등이다.

수은은 이번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플랜트 및 녹색산업 수출, 자원개발 등 국가전략산업의 해외진출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다.

한편 수은은 올해 태국, 브라질, 말레이시아 등 14개국에서 다양한 현지통화로 채권을 발행해 총 64억달러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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