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내외 금융시장이 안정을 회복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국제시장이 아직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오지 못한 만큼 아직 좀 더 두고봐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박 장관은 17일 오전 광화문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제20차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이같이 발언했다. 이날 박 장관은 이날 “국내외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다만 미국의 경기둔화와 유럽의 재정위기가 장기화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어 “무엇보다 국내외 시장동향을 지금보다 더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발 재정위기에 여파에 대해서는 ‘약’이라고 했다. 박 장관은 “이번 사태로 인해 사회전반적으로 재정건정성의 중요성을 각인시켰다”며 “입에는 쓰지만 몸에는 좋은 약과 같았다”고 생각을 전했다.
박 장관은 “내년 예산에 재정의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엄격히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며 각 부처에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박 장관은 이날 이명박 대통령의 8.15축사에서 “시장경제가 새로운 단계로 진화해야 한다”는 발언을 두고 하반기 정부와 경제계는 ‘공생발전이 화두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날 박 장관은 중소기업과 관련해 정책 만들고 모든 부처에 협조를 구해서 ‘공생발전’할 수 있는 길을 찾아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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