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3세 경영 본격화 시작하나
현대중공업 3세 경영 본격화 시작하나
  • 한국증권신문 기자
  • 승인 2011.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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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의원과 장남 정기선씨(좌측)

현대중공업이 3세 경영을 본격화 하고 있다. 대주주인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의 장남 정기선(29)씨가 경영 일선에 나섰다. 재계에서는 정씨가 3세 경영의 시작점으로 보고 있다.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정씨는 최근 유학을 마치고 현대중공업 서울사무소 재정부 재무팀에 입사했고 대리 직함으로 근무할 예정이다. 정씨는 연세대학을 졸업했고 ROTC로 병역을 마치고 외국계 금융회사인 크레디트스위스에서 근무했다. 2009년에는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입학해 MBA를 마쳤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본격적인 출근은 아직 미정이다”며 “외국계 회사 근무 경력과 MBA 과정 등의 경력에 따라 대리로 입사한 것이다”고 전했다.

재계에서는 정씨의 이번 입사는 본격적인 경영수업으로 보고 있고 현대중공업의 후계자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정몽준 의원은 현대중공업 경영과 관련해서는 거리를 두고 있었다. 경영에는 직접 관련하지 않았다. 현대중공업은 10년간 회사의 수장을 맡았던 민계식 회장이 대표이사직을 내놓으면서 현재 이재성 사장과 김외현 부사장의 공동체제로 움직이고 있다. 경영진은 젊어졌다는 평가는 받았지만 사업 추진력에 있어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

최근에는 삼성중공업에 세계 1위 조선소 자리를 내준데 이어 하이닉스 인수전에는 내부에서 찬성과 반대로 나뉘는 갈등을 겪고 불참 하는 등 크고 작은 잡음도 있었다. 이 때문에 정씨의 입사는 3세 경영이 본격화 되는 것이라는 것이 재계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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