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직접투자 하락…유로채 비중상승
외인, 직접투자 하락…유로채 비중상승
  • 김아름 기자
  • 승인 2011.0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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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내국인의 외화증권 직접투자가 주춤한 가운데 유로채 비중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월부터 6월까지 내국인의 외화증권 직접투자 결제건수는 5만473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감소했다. 반면 결제금액은 65억6800만 달러로 12% 증가했다.

결제금액이 증가한 것은 미국이나 홍콩 등 대부분 지역이 감소했지만 거래규모가 큰 유로채 시장의 결제 금액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결제 건수로는 홍콩과 미국이 전체의 88%를 차지했으며, 결제금액과 보관 규모는 유로채 시장이 각각 75%, 70%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별로 미국의 경우 결제금액 10억55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감소했다. 보관 잔량은 5억8100만 달러로 56%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말보다는 각각 6%, 4%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보다 결제 금액이 가장 크게 줄어든 것은 일본(3900만 달러)으로 86%나 줄었다. 보관잔량은 10억2700만 달러로 20% 급감했다. 이 밖에 유럽과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시아, 중동 지역 등 기타 국가도 결제금액과 보관잔량이 각각 70%, 29% 줄었다.

반면 유로채의 경우 결제건수는 133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감소했다. 반면 결제금액은 49억400만 달러로 78% 증가했고, 보관 잔량도 76억9800만 달러로 12% 늘었다.

중국의 경우 결제금액이 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47% 줄었고, 보관 잔량(2900만 달러)은 12% 감소했다. 홍콩은 결제금액(3억8800만 달러)이 18% 줄어든 반면 보관잔량(12억600만 달러)은 26% 늘었다.

한편 올해 6월 말을 기준으로 예탁결제원을 통한 내국인의 외화증권 보관잔량은 109억8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11억500만 달러)보다 1%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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