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중국 진출은 파이넥스 전제"
포스코 "중국 진출은 파이넥스 전제"
  • 김아름 기자
  • 승인 2011.07.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4분기 실적 2분기 수준‥원료값 향후 안정 전망

포스코가 친환경 기술인 파이넥스 공법을 앞세워 중국에 진출 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인수합병 역시 반드시 필요한 회사로 한정해 추진키로 했다.

최종태 포스코 사장은 22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중국 시장 진출은 파이넥스 공법을 전제로 추진하고 있다"며 "파이넥스가 아닌 고로 제철소를 세우는 것은 시장이 과포화상태라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파이넥스를 갖고 진출하려면 기술유출 우려가 있어 경영권을 확보해야 하는데 중국은 해외 업체가 진출해도 50% 이상 지분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 당국과 우리 정부 등과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사장은 "중국에서는 하공정인 압연밀 쪽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CGL 등 자동차 강판이 주축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파이넥스 공법은 투자비와 생산원가가 기존 고로보다 15%가량 저렴하다. 황산화물과 질산화물도 고로보다 각각 3%, 1%만 배출되고 비산먼지도 28% 수준에 불과하다.

최 사장은 인도 제철소와 관련해 "광산 확보 노력을 하고 있는데 잘되면 부지 관련 문제는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답했다.

동국제강, 발레사 등과 공동 진출하는 브라질 제철소 공동 운영과 관련해서는 "2단계 공사에 들어가면 지분 늘리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공동 운영보다는 2단계에 돌입하면 발레서어 지분을 이양하는 방안을 이야기 한 적은 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대해서는 "특별히 인수합병(M&A)을 할 목표나 계획이 없다"며 "대우조선은 관심에서 없어진 회사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다만 각사들이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필요한 회사, 즉 타이녹스처럼 성장 위해 반드시 필요한 회사로 (M&A를) 한정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회사라면 모르지만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해) 조선분야에 진출할 계획이 없다. 시장에서 고려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3, 4분기 역시 2분기와 비슷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원료 값도 향후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마영남 대우인터내셔널 부사장은 기업설명회에서 "포스코 그룹에 인수된 후 그룹사 연계 매출이 상당히 늘었다"며 "2009년 2조3000억원이던 포스코 연계 매출이 지난해 하반기 인수 후 3조7000억원으로 50%나 늘었다"고 말했다.

마 부사장은 그러면서 "올해 상반기에만 2조4000억원에 달해 올해 전체로는 5조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무역부분 연계 시너지가 활발하다. 포스코 그룹의 해외 자원개발이나 발전소 개발 등 해외 프로젝트에 참여하면 가시적 성과가 중장기 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