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기름 없어 못 판다’ 초유의 사태 '왜?'
GS칼텍스 ‘기름 없어 못 판다’ 초유의 사태 '왜?'
  • 이수영 기자
  • 승인 2011.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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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영주유소 일부 영업 차질 "50년 만에 처음"

GS칼텍스(대표 허동수)가 최근 수도권 일부 직영주유소에 기름 공급을 중단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4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부천 내 일부 GS칼텍스 직영주유소가 최근 며칠째 정유사로부터 기름 공급을 받지 못해 영업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리터당 100원씩의 기름 값 할인 정책 때문으로 나타났다. 할인 정책 시행 이후 기름 수급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이다.

GS칼텍스 측은 “할인 정책을 두 달째 진행하면서 수급이 많이 타이트해진 상황”이라며 “현재 일부 지역에서 기름 공급이 중단된 상황이지만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주유소 업계에서는 GS칼텍스의 ‘상술’이 사상 초유의 사태를 불러온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국내 공급가를 100원 낮춘 만큼 수지타산을 맞추기 위해 제값 받고 파는 해외 수출에 물량을 몰아준 탓에 수급 문제가 불거졌다는 것이다.

한편 GS칼텍스는 최근 주유소 원적관리 담합 주도 혐의로 공정위로부터 거액의 과징금을 추징 받을 위기에 처했으나 ‘리니언시’(자진신고 과징금감면제도)를 통해 이를 대부분 감면 받은 정황이 포착돼 빈축을 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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