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증권은 11일 국내 부동산 경기가 위축될 경우 주식시장이 반사이익을 보기보다는 오히려 가계대출 부실화가 심화돼 국내외 증시의 수급논리가 하락 압력으로 대체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선조 연구원은 "부동산 경기 위축에 따른 내수 경기의 침체가 연장되면 증시의 수급논리가 약화될 수 있다"며 "최근 각국의 금리인상 움직임이 경기회복을 전제로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증시를 이끌어왔던 양대축의 하나인 과잉 유동성이 약화될 소지를 낳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수출호전에 이은 내수진작 등 경기회복에 의한 상승싸이클은 여전히 유효한데다 외국인의 매매성향 역시 선진국 선행지표의 호전과 아시아펀드로의 자금유입 등으로 인해 매도로 전환될 가능성은 낮다"면서 "하지만 외국인 의존도가 절대적인 국내증시에 있어 수급논리를 낙관할 수 만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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