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임원의 불법 대출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규모 예금 인출(뱅크런) 사태가 발생한 제일저축은행의 주가가 상승 마감했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제일저축은행은 전 거래일(2990원)보다 230원(7.69%) 오른 3220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제일저축은행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2000억원을 단기 차입키로 했다고 공시한 데다 대규모 예금 인출이 진정세로 접어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제일저축은행은 지난 3일 임직원이 부동산개발업체 시너시스에 600억원을 대출하는 과정에서 금품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주가가 급락했다. 4일에는 최저치인 27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한편 이날 저축은행주는 2.01% 상승 마감했다. 진흥저축은행은 6.78% 상승한 2520원, 신민저축은행은 2.11% 상승한 1695원, 한국저축은행은 1.00% 오른 7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솔로몬저축은행은 0.21% 하락한 2425원에, 서울저축은행은 3.30% 떨어진 205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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