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검 특수부가 3일 오후 보해저축은행 불법대출 수사와 관련해 KB자산운용 서울 본사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현재 KB자산운용 감사 이모씨가 금융감독원 부국장으로 재직할 당시 보해저축은행으로부터 '검사에서 잘 봐 달라'는 부탁을 받고 2009년까지 두세 차례에 걸쳐 억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검찰 수사관 4명은 KB자산운용 본사 이씨의 사무실에서 관련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검찰은 지난 28일 이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 확보에 나섰으나 이씨가 잠적하자 전국에 지명수배했다.
이에 앞서 광주지검은 불법대출 혐의로 최근 구속기소된 보해저축은행 오문철 대표이사로부터 청탁과 함께 4000만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로 금융감독원 2급 검사역 정모씨를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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