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연 MBC복귀설...'100분 토론' 진행 맡나
백지연 MBC복귀설...'100분 토론' 진행 맡나
  • 뉴시스_김지은 기자
  • 승인 2011.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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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연(47)의 MBC 복귀설이 가시화하고 있다.

MBC 노동조합은 25일자 비상대책위원회 특보를 통해 "백지연이 봄 개편에 맞춰 TV '100분 토론'과 라디오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두 개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회사 측에서는 백씨의 복귀 여부에 대해 아직까지 침묵하고 있다. 거듭된 확인 요구에도 분명한 답변을 피하고 있다"면서도 "백씨의 복귀는 차츰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라고 짚었다.

백지연 <뉴시스>
노조에 따르면, 전영배 보도본부장은 백지연의 '100분 토론' 진행 여부에 대해 '노코멘트' 했으며, 이장석 보도제작국장은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우용 라디오본부장도 MC 김미화(47)가 진행 중인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을 백지연이 맡을는지 확답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노조는 담당 부장이나 부원들의 목소리를 알리며 백씨가 이들 2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에 부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대통령 후보들의 토론까지 진행해야 할 만큼 무게가 있는 'MBC 100분 토론'의 진행자로 백씨는 어울리지 않는다, 소박하고 수수한 이미지의 진행자를 요구하는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의 성격상 백씨는 적합한 인물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세시봉'처럼 많은 국민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인물도 아니다"는 판단이다. "3년 전 백씨가 맡았던 SBS의 아침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의 청취율이 0.1~0.3% 밖에 안 나온 사실이 이를 반증한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백지연 컴백 움직임은 "김재철 사장이 백씨에게 호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MBC의 얼굴이나 다름없는 프로그램들을 마구 맡겨도 되나. 공영방송 수장의 경우 직원들의 의견이나 국민들의 생각을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1987년 23세에 MBC에 입사한 백지연은 5개월 만에 '9시 뉴스데스크' 여자앵커로 발탁됐다. 8년간 '9시 뉴스데스크'를 진행했으며 1999년 프리랜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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