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데이터 일부 완전 유실 시사
농협, 데이터 일부 완전 유실 시사
  • 김명봉 기자
  • 승인 2011.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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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복구 지연 손실 책임

농협은 전산장애로 인해 데이터 일부가 유실될 수 있음을 공식 인정했다.

농협은 이달 말까지 거래내역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되 복구하지 못함으로써 발생하는 손해는 농협이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김명기 농협정보시스템 대표는 22일 오후 브리핑에서 "인터넷뱅킹이나 모바일뱅킹 이용은 시스템상에만 저장되고 종이로 안남아 검증이 어렵기 때문에 완전복구에 다소 시간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카드관련 인터넷뱅킹이나 모바일뱅킹 시스템을 복구했다. 하지만 거래내역 명세를 일부 찾아내지 못해 잔액이 서로 맞지 않는 등 데이터간 정합성에 문제가 있어 서비스를 아직 오픈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농협은 일부 데이터의 유실이 현실적으로 불가피하다는 점을 처음으로 인정하고 모든 책임을 농협이 떠안음으로써 고객에게는 피해가 돌아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12일 농협 IT본부분사의 중계서버가 장애를 일으키면서 발생한 농협 전산장애 사태는 삭제된 일부 거래내역을 복구하지 못해 농협이 경제적 손실을 감내해야 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됐다.

특히 고객의 금융거래내역을 제대로 지켜내지 못함으로써 금융기관으로서 신뢰도에 엄청난 타격을 입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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