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하성민호, 정만호 색깔 지우기 '조직개편'
SKT 하성민호, 정만호 색깔 지우기 '조직개편'
  • 박태현 기자
  • 승인 2011.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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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100일을 갓 넘긴 SKT '하성민호'가 대규모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하 사장은 '스피드 강화'를 앞세우며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정만원 전 사장의 색깔을 확 지웠다.

8개 부문 74개였던 본부가 7개 부문 68개 본부로 줄였다. 산업생산성향상 IPE 사업단이 기업사업부문의 하부 조직으로 축소되고 컨설팅 & 솔루션 C & S 사업단으로 변경됐다 IPE 사업단은 정 전 사장이 정체된 통신시장을 벗어나 활로를 찾겠다며 야심차게 출범시켰던 조직이다. 이 과정에서 임원 13명의 직책이 바뀌었다.

임원 7명은 보직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직을 받지 못한 임원의 경우 후속 인사에 포함되지 않을 경우 회사를 떠나야 하는 상황이다.

전체적인 판을 다시 짠 SK텔레콤은 공석으로 남아있는 임원 인사와 하부 조직 인사를 앞두고 있다. 때문에 내부가 술렁이고 있다.

SKT안팎에선 “이번 조직개편으로 정 전 사장의 색깔을 지워 나가고 하 사장의 색깔로 채워나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예고되어왔던 대규모 구조조정의 신호탄이 될 것 같다.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자제해 온 SKT의 역사상 가장 많은 수의 임원이 경질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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