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금융계열사 CEO "교체 이유있나?"
한화그룹 금융계열사 CEO "교체 이유있나?"
  • 뉴시스-류영상 기자
  • 승인 2011.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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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금융계열사인 대한생명이 각자 대표체제로 바뀐다. 또 한화손해보험과 한화증권 등 한화그룹 금융계열사 사장단이 대거 교체됐다.

13일 한화그룹은 대한생명 대표이사로 차남규 신임 대표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차 대표는 2002년 그룹 인수 이후 지원총괄 업무를 맡아 원만한 노사화합과 조직의 안정화를 이끌었다.

특히, 2009년 6월부터는 영업총괄을 맡아 기본에 충실하면서 현장과의 밀도 높은 커뮤니케이션으로 대한생명 보험영업의 기틀을 새롭게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으로 현 신은철 대표이사와 더불어 경영의 안정성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함은 물론 베트남 보험영업 확대, 중국보험시장 진출 등 글로벌 경영 확대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로 내정된 박석희 신임 대표내정자는 대한생명 경영기획실장으로 대형생보사 최초의 IPO성공 및 베트남, 중국 등 해외진출 성과를 인정받아 한화손보를 맡게 됐다.

증권 계열사에는 임일수 한화증권 대표 내정자와 이명섭 푸르덴셜투자증권 대표가 선임됐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생명보험, 손해보험, 증권, 투자신탁 등을 아우르는 한화금융네트워크를 통해 고객에 대한 통합되고 차별화된 가치제안 및 시너지 효과를 가속화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이번 대규모 금융권 인사에 대해 지난해부터 불거진 한화그룹 비자금 사태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용호 한화증권 대표도 3년의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중도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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