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로, 3년 임기 마치고 떠나
윤용로, 3년 임기 마치고 떠나
  • 박진호 기자
  • 승인 2010.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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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로 기업은행장(사진)이 20일 오전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이임식을 하고 3년 임기를 마쳤다.

윤 행장은 이날 이임사에서 "임직원 모두가 국내외를 아우르는 핵심 업무역량을 길러 누구와의 경쟁에서도 이길 수 있는 '초일류 IBK 인재'가 돼 달라"며 "기업은행이 우리나라를 넘어 아시아에서 중소기업금융의 절대 경쟁력을 가진 최고의 은행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임기 중 성과로 2008년 4월 소액예금을 우대하는 역발상으로 주목을 받은 상품인 '서민섬김통장'과 지난해 하반기 히트상품인 '마이 아파트(My APT) 카드', IBK 급여통장, 휴대전화 결제통장, u보금자리론 등을 꼽았다.

그는 그러나 금융위기의 충격으로 2008년 4분기부터 중소기업 부도와 연체가 늘어나고, 은행의 건전성이 위태로울 때가 힘들었던 순간이라고 회고했다.

그는 "그러나 무엇보다 어려웠던 점은 중소기업대출을 어떻게 운용해 나갈 것인가 하는 문제였다"며 "여신건전성을 시중은행 중 가장 잘 관리하는 성과를 거뒀고, 그 결과 소기업 지원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다하면서 생존을 뛰어넘어 더 큰 도약을 이룰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행시 21기 출신인 윤 행장은 옛 재정경제원 은행제도과장과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2국장, 부위원장을 거쳐 2007년 기업은행장에 취임했다.

후임 행장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기업은행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해 대통령이 임명한다.

차기 행장 후보로는 기업은행 내부에서는 조준희 전무(수석부행장)가, 외부에서는 권혁세 금융위 부위원장과 김용환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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