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슈퍼 제치고 업계 1위 올라
삼성테스코 홈플러스가 이랜드그룹 계열사로 슈퍼마켓 사업을 하는 킴스클럽마트를 3000억원대에 인수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는 기업형 슈퍼마켓(SSM) 경쟁에서 롯데슈퍼를 제치고 점포 수 기준으로 단번에 1위 자리로 뛰어오르게 됐다.
홈플러스는 이랜드리테일이 갖고 있는 킴스클럽마트 지분 98%를 인수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매일경제 인터넷판이 11일 보도했다.
킴스클럽마트는 모두 57개 점포인데 중 서울 서초점 등 50개 점포가 영업 중이며, 7개는 영업이 중단된 상태다. 지난해 총매출은 2450억여 원 수준이다.
홈플러스는 1개월간 실사작업을 거친 뒤 다음달 최종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3000억원 안팎에서 금액을 조율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자체 SSM인 홈플러스익스프레스(이하 익스프레스) 182개에 킴스클럽마트 57개를 합쳐 239개를 확보하게 돼 현재 1위인 롯데슈퍼(216개)를 훌쩍 뛰어넘는다. GS수퍼마켓은 164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SSM 매출에서도 홈플러스는 익스프레스 5000억원과 킴스클럽마트 2455억원을 합쳐 7500억원 수준으로 올라선다. 롯데슈퍼(1조800억원)와 GS수퍼마켓(1조100억원)에는 못 미치지만 격차를 크게 좁힐 수 있게 된다. 홈플러스는 지역 상인 등의 반발로 SSM 사업이 차질을 빚자 기존 업체 인수를 모색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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