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짝퉁과의 전쟁' 선포
LG, '짝퉁과의 전쟁' 선포
  • 장영록 기자
  • 승인 2010.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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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도용-오용 단속
LG그룹이 LG 브랜드를 불법으로 사용하는 도용 및 오·남용 사례에 대한 전쟁을 선포했다. LG는 31일 “LG 브랜드를 믿고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유사 상표나 짝퉁 브랜드에 따른 피해를 보지 않도록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LG에 따르면 2006년 국내 105건, 해외 50건에 그쳤던 LG 브랜드 도용 적발건수는 지난해 국내 159건, 해외 190건으로 각각 51%, 280%씩 증가했다. 해외에서는 중국, 러시아, 인도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브랜드 도용사례가 급증했다. 올 1~2월만 이들 지역에서 33건의 도용사례가 적발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늘었다. LG는 국내의 경우 LG 브랜드로 오인할 가능성이 큰 업체를 우선 단속하고 중소·영세업체는 계도와 단속을 병행키로 했다. 계열사가 협력업체와 계약할 때는 상호와 상표 사용규정을 명문화하고 일회용품에 대한 브랜드 불법 사용 여부도 점검할 예정이다. 또 해외에서는 주요국 세관에 LG상표를 등록해 수출입 관문에서 ‘짝퉁’ 제품을 적발키로 했다. 이미 세관에 브랜드를 등록한 13개 국가 외에 올해 안에 프랑스와 베네룩스 3국, 버마, 스리랑카와 아프리카 주요국가의 세관에 상표 등록을 추진 중이다.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는 유사상표 등록이나 사용에 대한 단속도 강화한다. LG는 2012년까지 주요 전략국가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53%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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