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세 강화조치가 직격탄"<파인드올>
"보유세 강화조치가 직격탄"<파인드올>
  • 이종섭 기자
  • 승인 2003.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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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부동산 보유세 강화조치가 발표된 직후부터 아파트 매물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인터넷부동산 파인드올(www.findall.co.kr)에 따르면 정부의 `10.29 부동산종합대책` 발표직후 아파트 매물이 일시적으로 급증하다 곧바로 감소세를 보였으나 31일 체감도가 높은 보유세 강화방안 나오면서 다시 급증세로 돌아섰다. 서울지역 전체 아파트 매물은 10.29대책 발표직전인 28일 6천868개(중복매물 포함)에서 29일 7천819개, 30일 9천512개로 크게 증가했으나 31일에는 2천980개로 대폭 감소했다. 그러다 보유세 강화방안이 나온 다음날인 이달 1일 매물이 전날보다 3.6배 많은 1만687개로 늘어난 뒤 2일에는 1만2천456개로 하반기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집값 급등의 근원지인 강남구의 경우 매물이 ▲28일 505개 ▲29일 624개 ▲30일 569개 ▲31일 321개 ▲1일 695개 ▲2일 822개 등으로 서울지역 전체 매물동향과 비슷한 흐름을 나타냈다. 송파구와 양천구 목동, 경기도 분당신도시 등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단지별로는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2차의 경우 매물이 28일 42개에서 29일 49개로 늘었다가 30일 41개로 소폭 감소한 뒤 31일에는 25개 선까지 떨어졌으나 1일(79개)과 2일에는(78개) 80개에 육박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28일 53개에 달했던 매물이 30일 54개를 정점으로 31일에는 5개로 떨어졌으나 1일 11개로 다시 늘어난 뒤 2일에는 58개를 기록했다. 파인드올 관계자는 "주말에는 매물이 평일의 4분의 1 수준에 그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주말에 매물이 많이 쏟아졌다"면서 "보유세 강화방안이 직격탄이 된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당분간 매물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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