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업계, 인텔 프로세서 가격인하 수혜
LCD업계, 인텔 프로세서 가격인하 수혜
  • 윤희수 기자
  • 승인 2003.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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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의 PC용 마이크로 프로세서 가격 인하가 D램 매출보다는 LCD 매출 증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다우존스가 전문가들을 인용해 3일 보도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통상적으로 인텔의 프로세서 가격 인하가 곧 D램 가격 상승 호재로 작용하는 PC 매출 증진을 의미하지만 올해에는 D램업계보다는 LCD 모니터 등 다른 PC부품 업체들이 프로세서 가격 인하의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세계 프로세서 시장의 5분의 4를 점유하고 있는 인텔은 지난주에 최대 35%에 달하는 가격인하를 단행한 바 있다. ABN암로의 크리스털 리 애널리스트는 "인텔의 가격 인하가 D램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사람들은 현재 D램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람들은 D램 가격이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겠지만 LCD 모니터나 대용량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의 경우, 가격 인하를 기다리지 않고 바로 구매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KGI증권의 알렉스 우 애널리스트도 "신제품 PC에 LCD 모니터를 번들로 제공하는 PC업체들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다만 최근 수주간 크리스마스 시즌 수요가 나타나면서 D램 가격이 약간 상승한 것은 사실이지만 대부분의 업체들이 D램 재고 확보를 끝낼 것으로 예상되는 11월 하반기가 돼야 확실한 영향을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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