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포인트 `고배당주`
투자전략포인트 `고배당주`
  • 공도윤 기자
  • 승인 2003.11.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을부터 당당한 모습을 드러낸 고배당주들이 연말을 앞두고 막바지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기적으로 연말도 다고오지만 단기적인 시세면에서도 안정성이 노은 고배당주가 유리하다”고 말한다. 그동안 지수 상승을 주도했던 IT중심의 성장주에 대한 비중확대도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틀리지 않지만 단기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배당주로 방향을 잠시 돌리는 것도 리스크 확대 국면을 슬기롭게 이겨내는 방법일 수 있다. 현대증권 임병전 연구원은 “이미 외국계 증권사들 또한 보고서를 통해 방어적인 포트폴리오를 강조하는 내용을 심심치 않게 제시하고 있고, 실제 외국인들도 배당관련주 비중을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대우증권도 의견을 같이했다. 사상 초유의 저금리 시대를 맞아 기업들이 배당 규모를 늘리고 있는 만큼 배당투자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다는 것이 주 포인트다. 대우증권 박용완 연구원은 “배당주는 통상 배당락 기준 3개월 전부터 배당락 전일까지 3개월간 시장수익률을 초과하는 수익을 보인다. 배당락 이후에는 1개월간 시장수익률 이하로 하락한 뒤 다시 3개월간에 걸쳐 주가가 복원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에 박 연구원은 “배당주는 10월쯤 매입해 배당락 이전에 주식을 파는 전략과 배당락 이후 주가가 하락하는 2월에 주식을 사서 4월 초 주가가 복원될 때까지 보유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 주가 상황에서는 신중한 배당주를 선택이 필요하며, 투자 유망 배당주는 예상 배당률이 높고 실적 호조세를 보이며 펀더멜탈 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기업이 좋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충고다. 대표적인 배당관련주로 현대증권 임병전 연구원은 대한전선, 화승알앤에이, 이수화학, 남해화학, 충산, KT&G, LG전선, 코오롱, SK케미칼, 태경산업, 동부제강, 중외제약, LG생활건강, LG 건설, 한진중공업, LG상사, 한국화인케미칼, 한국가스공사 등을 꼽았고, 대우증권은 배당투자 유망 10선으로 한국제지, 한솔제지, KT&G, 한국가스공사, 넥센타이어, 현대산업개발, LG 건설, 대웅제약, LG상사, 대원강업 10종목을 추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