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가 6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업종별 매출액순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116.2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BSI 전망치는 작년 10월부터 5개월 연속 하락해 100을 위협했으나 이번에 큰 폭으로 뛰어올라 경기 우려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BSI 전망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다고 생각하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이는 그리스 등 남유럽 국가 재정위기의 파급 영향이 예상보다 크지 않은 데다 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를 유지하면서 수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 덕분이라고 전경련은 분석했다.
부문별로 보면 내수(102.6→120.0)와 수출(101.8→113.2)의 BSI 전망치가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고용(101.8→99.7)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2월에 비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101.6→122.9)은 보합세에서 벗어나 업황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측됐고, 서비스업(110.9)도 2월(103.8)보다 개선돼 8개월 연속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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