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주협회 적전 내분
광고주협회 적전 내분
  • 홍남기 기자
  • 승인 201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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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총회도 성원미달로 불발--회원사들 회장단 불신임 요구
전경련이 광고주협회 회장자리를 내놓으라고 요구하고있는 가운데 광고주협회 정기총회가 24일 성원미달로 유회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광고주협회 정기총회가 유회되기는 1988년 협회 설립이후 처음이다. 협회는 이날 임기가 만료되는 이순동 회장 등 회장단의 연임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총회에는 회원사 19곳 중 13곳만 참석했고 23곳은 위임장을 냈다. 이날 유회는 협회 운영위원회 25개 회원사를 비롯한 일부 회원사들이 회장단의 불신임을 요구하며 회의참석을 보이콧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협회 관계자는 "총회에 앞서 전경련이 지난해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의 광고주 협박 등에 협회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회장 연임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말했다.협회 회원 대부분은 전경련 회원사와 겹치기 때문에 전경련의 입김이 작용해 총회가 유회됐다는 것이다. 협회는 정관에 따라 3주 후 임시 총회를 다시 소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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