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광고주 협회, 자리 싸움
전경련-광고주 협회, 자리 싸움
  • 김노향 기자
  • 승인 201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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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부회장이 협회장 맡아야 "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한국광고주협회장을 겸임하겠다고 나서 언론 통제의 의도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23일 한국광고주협회와 광고업계는 전경련 상근 부회장이 최근 광고주협회장을 맡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전경련 관계자는 "협회가 원래 전경련이 만든 조직으로 지금도 회원사의 절반이 전경련 회원사"라며 "그 동안 협회가 특정 언론 광고 기업 불매 운동을 펼친 언소주 사태를 비롯, 기업 활동을 저해하는 단체에 대응이 미온적이었다는 회원사 지적이 적지 않아, 협회장을 새로 선임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4개사로 구성된 운영위원회가 이미 새로운 회장을 추대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광고주협회는 민병준 전 회장의 경우 11년 간 회장직을 수행했고, 이순동 현 회장은 지난해 2월 정기총회에서 회원동의 만장일치로 선출 추대된 지 1년밖에 안 돼 그 동안 연임이 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재계 관계자는 "회원사에 따라 입장차가 있다"며 "정기총회에서 모든 것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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