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1600선 붕괴
[시황] 코스피 1600선 붕괴
  • 김노향 기자
  • 승인 2010.0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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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9.6원 내린 1159.9원
코스피지수가 1600선이 무너졌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63포인트(0.66%) 하락한 1595.81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16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해 12월 2일 이후 처음이다. 미국과 유럽 증시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권에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1615 부근을 맴돌며 추가 상승을 모색했으나 오후들어 중국이 일부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를 인상하도록 지시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힘없이 밀려났다. 외국인들은 사흘만에 순매수로 돌아서기는 했지만 규모는 348억원으로 비교적적었다. 대신 프로그램 매도는 지난달 22일 이후 가장 큰 규모인 3944억원이나 쏟아지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또 예상과 달리 호주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점 역시 경기 회복이 지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불러일으키며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다. 코스닥지수는 6.32포인트(1.26%) 오른 508.32로 개장한 뒤 꾸준히 유입된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유가증권시장보다 외부 악재로 인한 충격을 덜 받았고, 2.69포인트(0.54%) 오른 504.69로 마감하며 이틀 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아시아 주요 증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수출주 호조 등에 1.63% 올랐으나 대만 가권지수는 반도체주의 부진 속에 1.26% 내렸다. 홍콩 항셍지수는 0.22% 오르며 오전장을 마쳤지만 H주지수는 0.17% 내렸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의 상승폭은 0.6%대로 줄었다. 원/달러 환율은 중국발 악재가 불거지며 한때 1164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결국 전날보다 9.60원 내린 1159.9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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