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40포인트 급락
[시황] 코스피 40포인트 급락
  • 김노향 기자
  • 승인 2010.0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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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0.3원 오른 1161.8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도 공세로 장중 1600선 아래로 밀리는 등 급락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0.00포인트(2.44%) 내린 1602.43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12월 3일 기록한 1591.63 이후 최저치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가 부진한 경제지표로 하락했다는 소식에 전날보다 21.43포인트(1.30%) 내린 1621.00으로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이 매도 강도를 높이면서 지수 하락 폭을 더욱 키웠다. 장 막판 인도 중앙은행이 지급준비율을 기존 5%에서 0.75%포인트 인상했다는 소식으로 글로벌 유동성 축소 우려가 확대되면서 1595.39까지 밀렸지만 마감 동시호가에서 간신히 1600선 위로 올라섰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533억원, 201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781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로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전체적으로 367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기계, 전기전자, 유통, 증권, 제조 업종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가 집중된 대형 IT주들이 급락했다. 삼성전자가 2.97% 내린 78만4000원에 장을 마치며 80만대가 붕괴됐고, 하이닉스도 3.60% 내린 2만2750원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5.96%)와 삼성SDI(-3.89%)도 급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약세를 면치못했다. 포스코가 4%대 하락했고 한국전력과 KB금융, 신한지주, SK텔리콤도 1-3%대 내림세를 보였다. 상한가 7개 종목을 포함해 14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700개 종목이 내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에 비해 10.3원 오른 1161.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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