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금융자산 중 주식 관련 자산이 늘어 4분의 1 수준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과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6월 말 가계 금융자산 1800조원 중 주식과 출자지분, 펀드, 해외증권 등이 470조원으로 전체의 약 25%를 차지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2002년 12월 이 가계 금융자산 중 주식 관련 자산 비중의 집계가 시작됐다. 19%에서 출발해 2003년 소폭 떨어진 것을 제외하고는 꾸준히 상승했다.
또 지난 12월 금융위기를 겪으며 23%까지 떨어졌지만, 다시 늘어나면서 2005년 9월 수준을 회복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미국 등 선진국과 비교할 때 주식 관련 자산 비중이 높은 수준지만, 전체 자산의 4분의 3이 부동산에 몰려 있는 것으로 분석.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팀장은 “우리나라 가계의 전체 자산을 보면 부동산 자산 비중이 77%에 달하는데, 부동산 자산 비중이 정상적 수준으로 줄어든다면 주식·펀드 관련 자산이 자연스럽게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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