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美증시 하락에 약세
[시황] 코스피 美증시 하락에 약세
  • 김종남 기자
  • 승인 2009.0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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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선을 코 앞에 뒀던 코스피지수가 다시 되밀리고 있다. 지난주말 미국 증시가 하락 마감한데다 외국인의 매수 강도가 크게 둔화됐다. 특히 지수 영향력이 큰 대형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7일 오전 9시20분 현재 지난주말 종가에 비해 5.01포인트(0.31%) 하락한 1586.40을 기록 중이다. 1580.44까지 떨어졌던 것에 비하면 낙폭을 줄였지만 약보합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1600선을 앞둔 심리적 부담이 작용하고 있는데다 지난주말 미국과 중국 증시가 하락했다는 점도 증시 상승을 가로막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의 매수 강도가 크게 둔화되면서 수급 상황도 만만치 않다. 게다가 원달러 환율은 1240원을 넘어섰다. 외국인은 이날 순매도로 장을 시작했다. 순매수로 전환했지만 이 시간 현재 31억원 매수 우위로 매수 강도는 지난주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 개인이 오히려 360억원 순매수하며 매수세를 주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이 270억원의 매물을 내놓는 가운데 기관은 347억원 매도 우위다. 특히 삼성전자가 0.55%, 포스코가 0.83%, 현대차가 0.97% 하락하는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중심으로 대형주가 약세다. 반면 중소형주는 플러스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그동안 단기 상승했던 은행업이 1.5% 하락하는 등 금융업이 0.95% 약세다. KB금융은 2% 넘는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또 중국의 철강 스팟 가격이 하락했다는 소식에 철강금속업도 1% 가까운 하락세다. 운수장비, 유통업, 건설, 전기전자 등도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반면 신종플루 사망자 발생 소식에 녹십자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의약품이 3.83% 급등하고 있고 음식료,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등 중소형주는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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