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유진투자증권에 새로 부임한 나효승 사장이 “앞으로 3년 안에 중형 증권사 중 ROE(자기자본이익률) 1위 회사로 거듭나겠다”라고 경영포부를 밝혔다.
나 사장은 8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형 증권사로서 외형 경쟁에 치중하기 보다 내실과 수익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이전보다 작은 규모로 리서치센터를 운영하기로 하고 최근 점포 수를 45개에서 38개로 줄이는 등 사세에 맞는 내실경영에 나섰다.
또 증권업의 3대 업무인 위탁매매(Brokerage), 인수업무(Underwriting), 자기매매(Dealing)의 기본 역량을 강화하고, 채권과 자기매매, 유진자산운용을 ‘캐시카우(수익창출원)’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나 사장은 특히 자산운용과 관련해 “현재 유진자산운용의 주식형 잔고가 400억원으로 미미하지만, 제로인 평가기준으로 수익률이 연초 대비 36.42%로 51개 운용사 중 2위에 올랐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관련해서는 “지난 3월에 대손충당금 1240억원을 쌓았는데, 나머지 부분은 2~3년간 다소 나빠질 부분과 찾을 수 있는 부분도 있으므로 시간을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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