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IPO 실적 경쟁 치열
증권사 IPO 실적 경쟁 치열
  • 김노향 기자
  • 승인 2009.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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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들의 기업공개(IPO) 발행 실적에 대한 순위가 계속해서 바뀌고 있다. 7일 자본시장연구원 박신애 연구원이 발표한 ‘증권회사의 IPO 주관사 현황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까지 현대증권이 발행규모 기준으로 1081억원의 공모실적을 거두며 올해 상반기 IPO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위를 차지한 대우증권(709억원)은 3위로 내려갔고, 2007년 1위였던 삼성증권(487억원)이 지난해 5위 밖으로 밀려났다. 또 지난해 3·4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린 우리투자증권과 동양종합금융증권이 명단에서 빠지고 NH투자증권이 4위로 신규 진입했다. 반면 한국투자증권은 2007년부터 연속 3년간 2위 자리를 유지해 연도별 주관사의 순위 변동에도 꾸준한 발행실적을 보였다. 대우증권도 2007년 1792억원으로 3위를 차지한 데 이어 지난해 1509억원으로 1위, 올해 상반기에도 3위에 오르며 상위권을 벗어나지 않았다. 이 기간 IPO 발행건수는 30건, 대표 주관사로 참여한 증권사 수는 21개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6%와 33% 증가했다. 박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등락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증권사의 주관 업무 실적이 영향을 받아 이처럼 순위 변동이 빈번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했다. 자본시장법 시행 이후 증권회사 간 IPO 주관업무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진 것도 순위 변동의 원인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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