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MC, 금리 제로 수준 동결
美 FOMC, 금리 제로 수준 동결
  • 장영록 기자
  • 승인 2009.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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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경기전망에 대해 한층 낙관적인 관측을 제시했다. 다만 미국경제가 아직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경기 지원 및 금융시장 개선을 위해 양적완화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FOMC는 이틀 간 걸쳐 열린 정책 회의 결과 현 0%~0.25% 금리 목표치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만장일치로 내려졌고, 이로써 6개월 연속 현 수준에서 금리동결이 이뤄지게 됐다. 먼저 성명서는 “4월 회의 이후 경제 위축 속도가 느려졌다”고 평가했고, “지난 수개월 간 금융시장 상황도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면서 미국 경제상황에 대해 보다 긍정적인 견해를 내놓았다. 하지만 세부적인 평가에서 “가계 소비지출이 추가 안정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실업 증가와 가계의 부 감소 그리고 신용 경색 등이 여전히 제약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물가 동향과 전망에 대해서는 인플레 압박이 적을 것으로 내다보는 한편, 디플레 우려도 삭제했다. 연준은 “최근 에너지와 상품 가격이 상승하고 있지만 수요 부진으로 물가 상승 압력은 억제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인플레이션이 완만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FOMC는 이어 올해 말까지 기관 모기지담보증권, 기관채 그리고 국채 매입 등 1조7500억달러 규모의 자산매입을 당초 예정대로 추진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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