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재정정책, 확대 유지 전망
한국 재정정책, 확대 유지 전망
  • 김노향 기자
  • 승인 2009.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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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4~25일에는 경제 동향 발표가 잇따라 예정돼 있다. 모두 증시와 관련이 있는 중요한 이슈들이다. 우선 목요일인 25일에는 기획재정부의 하반기 경제 운용 방향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긴축이냐 확장이냐를 두고 관심이 쏠리는 모습인데, 시장 전문가들은 경기를 낙관하기 이르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어서 재정확대 정책의 유지를 예상하고 있다. 또 앞서 수요일에는 OECD의 세계 경제 전망이 발표된다. 최근 IMF가 “세계 금융시장이 최악을 벗어났고, 경기 둔화세도 완만해졌다”고 말해 전반적인 분위기가 긍정적인 편이다.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높아진 만큼 OECD 역시 상향된 전망치를 제시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같은 날 한국은행이 ‘6월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경제생활에 대한 소비심리를 보여주는 소비심리지수(CSI)는 지난달 105를 기록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 지수가 100 이상이면 경기 회복을 기대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5월의 경우 1년여만에 기준치인 100을 넘어섰다.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이 여전히 마이너스권에 머물러 있지만 당초 예상보다는 많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LG경제연구원은 GDP성장률을 지난 4월 보다 0.4%포인트 높인 -1.7%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정부의 집중적인 경기 부양 정책으로 인한 효과가 1분기에도 나타났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앞서 해외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도 우리 경제 성장률을 -2.8%에서 -1.8%로 상향했다. 그러나 정부의 재정 집행이 하반기에도 계속 확대될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아 수출과 설비투자 등이 빠르게 회복할 수 있을 지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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