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 의제 ②한미관계
한미정상회담 의제 ②한미관계
  • 한국증권신문
  • 승인 2003.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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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과 주한미군 = 올해로 50주년을 맞는 한미동맹 관계의 미래지향적인발전과 주한미군 재배치 문제는 북핵문제와 함께 이번 정상회담의 핵심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대해 두 정상은 "더욱 성숙하고 완전한 동맹관계를 형성한다"는 요지의 한미동맹관계 `미래상`을 공동성명 문안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양국은 한미동맹이 지난 50년간 한반도에서 전쟁을 방지하고 안정.번영 및 민주주의를 증진하는 등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며 미래에도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시켜 나갈 뜻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올해로 100주년을 맞는 한인 교포들의 미국 이민사와 그동안 미국 사회에 기여해온 점을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은 특히 "한미동맹 관계를 소중히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기본적 입장속에 자신의 대미관에 대한 미국내 일각의 부정적 인식 해소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 재조정 문제에 대한 협의결과도 주목된다. 일단 노 대통령은 "용산미군 기지는 빨리 이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되 주한 미2사단은 한반도의 제반 안보정세를 고려해 신중히 처리하자"는 입장을 부시 대통령에게 거듭 전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대해 부시 대통령이 어떻게 대응할지는 미지수이다. 일단 부시 대통령은 주한미군 재조정 문제가 "군사과학기술 발달과 국제적 안보환경 변화 측면에서 전세계적으로 추진중인 미군 재편 작업의 일환"이라는 점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또 미2사단 재배치의 신중한 검토 요청에 대해서는 `실무적 차원에서 긴밀히 협의토록 하자`는 것 이상의 언급을 내놓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윤영관(尹永寬) 외교장관은 이에 대해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으로 세부적인 얘기까지는 나오기 힘들 것"이라면서 "전반적인 방향에 합의한 뒤에 구체적인 내용은 실무수준에서 추후 긴밀한 협의를 통해 방향이 설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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