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정태석 사장은 28일 "증권업계 중형사들이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다는 것을 절감한다"고 말하고 "구조조정의 돌파구 마련을 위해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구조조정 차원의 아이디어로 전산비용을 줄이기 위해 증권사 공동으로 전산업체를 만드는 것도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중.소형 증권사 5개 정도가 모여서 전산업체를 만든 뒤 각자 전산 부문을 아웃소싱하면 현재의 전산비용을 최대 50%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실무선에서 검토한 뒤 다른 증권사에 제안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수익이 나지 않은 지점을 과감하고 효율적으로 정리하는 것도 장차 생존을 판가름하는 관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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