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추천종목 `성적표` 공개
현대증권, 추천종목 `성적표` 공개
  • 공도윤 기자
  • 승인 2003.10.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증권이 그간 투자의견을 낸 종목의 주가 등락 결과치를 비교해 스스로 점수를 매긴 뒤 이를 투자자들에게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적극 매수` `매수` `단기 매수` `시장수익률` `시장수익률 하회` 등 5가지 종류의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또는 적정주가를 일방적으로 제시한 채 실제 주가가 올랐는 지, 내렸는 지에 대해서는 `나 몰라라` 식으로 외면해온 증권업계의 관행을 뒤엎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현대증권은 28일 발간한 자사 월간 리서치 자료인 `11월 현대 스트레티지(Strategy)`를 통해 200여개 분석 대상 종목 가운데 거래소 101개 종목, 코스닥 30개 종목의 현재 주가와 투자의견을 낼 당시 제시한 적정주가를 비교, ▲우수(Outstanding) ▲보통(Fair) ▲미흡(Shameful) 등 3등급으로 점수를 매겼다. 투자 의견을 낸 담당 애널리스트가 스스로 성적표를 작성하고 정태욱 리서치센터장이 이를 검증함으로써 나름대로 객관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예를들어 엔씨소프트의 경우 지난달 17일 `매수` 의견과 8만8천300원의 적정주가를 제시했으나 최근 1개월간 엔씨소프트 주가는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에 비해 14.9% 포인트 낮은 상승률을 나타내면서 6만2천500원(20일 종가 기준)에 머물러 `미흡` 판정이 내려졌다. 또 지난해 12월 9일 `매수` 의견과 더불어 4천500원의 적정주가를 제시한 현대오토넷은 최근 3개월간 종합주가지수 대비 51.8% 포인트의 상대수익률을 기록, `우수` 등급을 받았다. 현대증권은 이번에 평가 대상으로 삼은 거래소 종목을 등급별로 분류한 결과, ▲우수 12개 ▲보통 43개 ▲미흡 46개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코스닥 종목의 경우 ▲우수 3개 ▲보통 14개 ▲미흡 13개로 집계됐다. 현대증권은 이와함께 리서치센터의 부문별 팀장들의 의견을 종합, 5개 안팎의 추천종목을 제시하기로 하고 1차로 삼성전자, 삼성SDI, 국민은행, 한진해운, SKC, 유일전자 등 6개 종목을 추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