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상승행진 행진과 세계경제의 침체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면서 7일 국내증시도 계속 하락세를 나타내다가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경기침체 우려로 인한 투자심리악화로 외국인은 21째 매도세를 나타내고 있고 개인들도 매도세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기관만이 프로그램 매수를 기반으로 매수에 나서 결국 코스피지수를 상승 반전시켰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 보다 1.78P 오른 1579.78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경기방어주로 부각되고 있는 통신업종이 2%넘는 상승세를 나타낸 가운데 철강금속, 의료정밀, 전기가스, 비금속광물 업종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보험업종이 4%넘는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건설업종도 2% 넘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내수주 위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데 한국전력, SK텔레콤, KT, KT&G, 포스코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항공주가 고유가에 직접적 영향을 받아 2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 주말 보다 4.13P 내린 534.17로 장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인터넷, 음식료·담배, 유통, IT S/W, 섬유·의류, 정보기기 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인터넷 대장주인 NHN이 닷새만에 상승 반전했으며 다음이 오름세를 나타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최근 미국산 쇠고기 판매가 다시 시작되면서 한미창투, 한일사료 등 미국산 쇠고기 관련주도 급등했다. 현재 세계 증시는 베어마켓(침체장)이 나타낼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 차킵 켈릴 의장이 지난 6일 미국 달러화의 약세로 원유가격이 앞으로 계속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이를 방증하듯 침체장을 나타내고 있으며 중국은 물가상승으로 내수 침체까지 오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고유가로 주가가 폭락하며 베어마켓이 코앞으로 닥친 미국 증시가 본격적인 어닝 시즌을 맞이하고 있지만 대부분 기업실적의 악화로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아 조정장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