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통합법의 최대 수혜주, '삼성증권'
자본시장통합법의 최대 수혜주, '삼성증권'
  • 한국증권신문
  • 승인 2008.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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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양근 하이리치 애널리스트가 삼성증권에 대해 "해외부문과 자산관리부문에서의 성장성 기대된다"며 6개월 목표주가 120,000원 제시했다. 09년 2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 자본시장통합법(이하 자통법)은 근본적으로 국내 자본시장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고 있다. 자통법의 주요 내용은 '자본시장 관련 규제완화 및 경쟁 상황 조성'으로 요약할 수 있으며, 이와 관련해 증권업은 규제완화를 통한 자본시장의 최우선 수혜업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초과 이윤의 발생가능성으로 인해 업종간, 업종내의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는바 이 과정에서 대형 투자은행으로서 필요한 자본력 등 필요요건을 갖추고 있고, 수익구조 다변화에 성공하는 소수의 증권사만이 차별적 수혜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문 애널리스트는 자통법의 시행 시기를 전후하여 향후 3∼5년 가량은 증권업계의 선별화 작업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현 시점은 자통법으로 인한 실질적인 수혜주를 엄선해 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면들을 따져볼 때 현재 시장에서 자통법의 최대 수혜주로 꼽힐 가능성이 높은 증권주는 단연 삼성증권"이라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10월 19일 창립 25주년을 맞아 '글로벌 톱10'이라는 비전을 선포, 이를 위해 오는 2020년까지 자기자본 15조원, 순매출 연 1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선언했다. 이는 단순히 순위로만 세계 10위권 증권사가 되는 것이 아닌 인력과 기술, 경영 등 모든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금융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홍콩지역을 거점으로 중국·인도·베트남 등을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 전체를 아우르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기업 인수합병(M&A)이나 현지 법인 설립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이러한 공격적인 해외투자와 함께 국내 시장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성증권은 '고객 중심의 자산관리 영업 체제' 라는 리테일 정책을 통해 전체 순영업이익에서 자산관리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06년 기준 27%를 기록, 증권업 전체 평균인 14%를 두배 가까이 상회하고 있다. 이러한 영업구조는 지속 유지, 성장될 것으로 보여져 올해 순영업이익에서 자산관리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25%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증권의 순영업이익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자산관리부문 수수료 수익은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에 비해 고객과의 이해상충이 없다는 점과 거래대금의 변동성에 노출되어 있지 않다는 점, 그리고 자본시장의 성장으로 인한 수혜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에서 같은 수준의 수익이더라도 장점이 매우 많다. 이처럼 장점이 많은 자산관리 수수료를 중심으로 한 안정화된 수수료의 수익 기반은 향후 동사의 기업가치를 높여 08년 17%, 09년 18.8%의 높은 ROE를 달성하게 되는 원동력으로 작용, 동사가 대형 투자은행으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투자 재원 확보를 용이하게 도와 줄 것으로 판단된다. 문양근 애널리스트는 "삼성증권은 09년 시행될 자통법의 최대 수혜주로서의 충분한 자격 요건을 고루 갖추었다"고 판단하며, 6개월 목표가 120,000원으로 설정, 현재 가격권에서의 분할매수전략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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