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정석, 원조의 화려함을 국내에서 느낀다
뮤지컬 정석, 원조의 화려함을 국내에서 느낀다
  • 김노향 기자
  • 승인 2008.0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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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 42번가, 코미디와 음악과 탭댄스의 즐거움
이 세상의 색깔이 모인곳 브로드웨이의 무대가 그대로
“의심의 여지가 없는 최고의 공연이다.”-뉴욕 매거진 “절대 멈추지 않는 최고의 즐거움. 이처럼 흥분되는 쇼는 브로드웨이를 들끓게 한다.”-Newsday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 광주를 시작으로 국내에서 내한공연 중인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를 표현하는 화려한 문장들이다. 커튼이 올라가는 순간 청중들은 올드 패션과 배우들의 화려한 쇼맨쉽, 그리고 반짝거리는 의상에서 뮤지컬의 진수를 맛볼 것이다. 브로드웨이에서만 볼 수 있는 무대의 버라이어티와 빠른 무대 전환, 수많은 등장 인물로 관객들은 공연 중 다른 생각을 할 여지가 없을 것이다.
▲너는 꼭 성공해야 해 ‘뮤지컬 42번가’는 1930년대 대공황기에 브로드웨이의 중심인 42번가를 배경으로 무명의 뮤지컬 배우가 스타로 탄생하는 아메리칸 드림을 펼친다. 스타를 꿈꾸는 코러스걸의 좌절과 성공을 담은 이 뮤지컬은 한편의 브로드웨이 쇼가 어떻게 무대에 올려지는지, 또 그 안에서 각자 어떤 꿈을 꾸면서 살아가는지 보여준다. 또 감동의 드라마 속에서 저마다 새로운 열정을 품고 나가는 희망의 뮤지컬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았다. 이 공연이 꾸준히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것은 시골 처녀 ‘패기 소여’를 통해 성공하고픈 이들에게 긍정의 메시지를 전하기 때문일 것이다. 1980년 초연된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토니상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으며, 2001년 리바이벌 버전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탭댄스! 이보다 멋질순 없다! ‘뮤지컬 42번가’는 브로드웨이에서도 인정한 최고의 탭댄스 뮤지컬이다. 1막 마지막에 나오는 코인댄스는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댄서들의 구두굽 소리만 쉴새없이 들리는데 그 가슴 벅차오름의 아찔한 경험은 최고의 압권이다. 이 느낌은 꼭 보고 들어야만 느낄 수가 있다. 배우들의 충실한 에너지와 노력에 1500석 이상의 무대가 작아 보일 것이다.
▲원조의 화려한 무대 문을 열다… 브로드웨이 오리지널팀이 국내 첫 공연에서 매회 전석매진을 기록하며 광주 공연사상 최고의 반응을 얻었다. 서울 공연 역시 주말 매진을 기록하며 즐거운 출발을 보였다. 국내 42번가에 출연했던 배우들도 공연을 보고 그 규모와 일사불란한 군무에 혀를 내둘렀다. 이번 공연에는 대규모의 오케스트라가 라이브 연주를 한다. 최소 25명의 오케스트라가 공연 음악을 연주하는데 잘 알려진 ‘We’re in the Money’나 ‘Lullaby of Broadway’ 등의 노래를 실감나게 들을 수 있다. 또한 조명을 받으면 멋스러움을 보여주는 스팽클 의상은 의상 어시스턴트가 20명 정도 필요할 만큼 규모가 거대하다. ‘뮤지컬 42번가’는 서울 국립극장에서 오는 28일까지 공연하며, 3월 4일부터 9일은 대전 예술의 전당에서, 부산 문예회관에서는 3월 13일부터 23일까지 순회 일정이 있고 추후 다른 지방 투어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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