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DRAM 가격 급등
반도체 DRAM 가격 급등
  • 김노향 기자
  • 승인 2008.0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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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확인한 것으로 판단
DRAM 현물가격이 지난 18일 급등했다. DDR2 1Gb 667MHz는 6.59% 상승했고 ETT 제품은 11.44%나 급등했다. 이와 동시에 DDR2 512Mb 667MHz는 4.61%, ETT/UTT 제품은 11.25% 올랐다. 하나대투증권은 “이번 가격 상승 폭은 지난해 6월 20일 이후 하루 상승폭으로 최대치를 기록해 DRAM 가격 바닥을 확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DRAM 가격 급등의 이유는 △대만 업체들의 CAPA 규모가 크지 않고 감산 가능성에 대해 의구심이 높지만, 대만의 ProMOS가 이번 춘절 동안 가동을 중단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며 △이러한 공급업체들의 감산에 따른 공급 감소를 우려한 주요 Distributor들이 DRAM 현물시장에서 물량 매집에 나서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향후 고정거래가격 상승 전환에 긍정적 이처럼 현물가격이 바닥을 확인하고 급등함에 따라 현물가격 이하로 크게 하락했던 고정거래가격도 상승 반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DRAM 가격 자체가 원가 이하이기 때문에 지난해 7월에 보였던 것처럼 일시적으로 반등하고 재차 하락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하이닉스에 긍정적 이번 DRAM가격이 바닥을 확인해주고 상승 전환함에 따라 추가적인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다. 중국 춘절 이후 전통적인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2분기까지 수요기반이 약하고 미국경기침체에 따른 하반기 PC수요 호조가 불투명해 수요기반 확대를 통한 본격적인 DRAM 가격 상승은 단기간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그리고 1분기 NAND 플래시메모리가격도 공급과잉과 비수기진입이 겹치면서 추가적인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메모리산업 전반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기에는 다소 이른 시점이 다. 하지만 가장 어려운 국면을 보이는 DRAM 산업이 공급차원에서의 감산 소식으로 인해 가격 상승을 기록하며 DRAM 가격 바닥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국내 반도체업체들에게는 긍정적일 것이며 삼성전자, 하이닉스에 대해 투자의견 ‘BUY’를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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